함께 만든 아름다운 날, 배연진 이용자의 어버이날 외출 이야기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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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15:42
따스한 햇살이 쏟아지던 어버이날, 성보재활원의 배연진 씨와 그의 부모님은 특별한 외출을 했습니다. 두 손을 잡고 나란히 걷는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이었죠. 배연진 씨의 얼굴에는 설렘과 행복이 가득했고, 부모님의 눈빛은 사랑과 벅찬 감격으로 빛났습니다.
오랜만에 바깥 공기를 마시며 배연진 씨는 연신 싱글벙글 웃었습니다. 부모님은 그런 배연진 씨의 손을 따뜻하게 잡고,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설명해주셨습니다. 함께 들른 식당에서는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웃음꽃이 피어났고, 작은 공원에서 잠시 쉬는 동안에는 서로의 어깨에 기대앉아 잔잔한 행복을 만끽했습니다.
배연진 씨에게 세상은 여전히 낯설고 어려운 곳일 수 있지만, 부모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헌신은 그에게 가장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줍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함께한 이 소중한 시간은, 배연진 씨에게는 더 큰 세상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부모님에게는 삶의 가장 큰 행복이자 보람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감동적인 순간들이었습니다.
시설로 돌아오는 길, 배연진 씨는 부모님께 서툰 발음으로 "사랑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짧은 한마디에 담긴 진심은, 세상의 어떤 아름다운 말보다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장애인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의 사랑은 그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빛나는 숭고한 헌신입니다. 오늘, 배연진 씨와 부모님의 아름다운 동행은 우리 모두에게 가족의 의미와 사랑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따뜻한 선물이었습니다.